네덜란드의 2019년 말 신년행사가 맞은 처참함

네덜란드의 2019년 말 신년행사가 맞은 처참함

안녕하세요, 네덜란드 현지정착서비스 Expats Abroad입니다. 

네덜란드에서 뉴이어스이브, 12월 31일과 1월 1일을 보내보신 분들은 모두 아실만한 것이 바로 엄청난 양의 폭죽 터트리기입니다. 정말 전쟁이 난걸까? 싶은 정도로 그 주부터 폭죽 터트리기가 시작되는데요. 이로 인해 많은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매년 고통을 받고 있죠. ㅠ_ㅠ

 

 

이 비디오는 작년 암스테르담 뉴이어스이브에 찍힌 영상인데요. 보시면 일반인들이 터뜨리는 폭죽이기 때문에 예상이 어려워 종종 불꽃이 발 밑에 떨어지는 등 정말 위험한 순간들을 목격하실 수 있습니다. 

이 비디오는 양반인 편인 것이, 유투브에 찾아보시면 위와 같은 장소인 암스테르담 댐스퀘어에서 이런 폭죽으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다치는 영상도 보실 수 있습니다. ㅠㅠ 사실 암스테르담만 이런 것은 아닌데요, 네덜란드 전국적으로 이런 일들이 이러납니다. 하지만 댐스퀘어는 특히 위험하기 때문에 가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년도에는 무슨 일이?



이번에도 정말 가슴아픈 사건이 하나 일어났습니다. 바로 아버지와 아들이 아른헴의 한 아파트 엘레베이터에서 사망한 것인데요. 12세, 13세의 남자 아이들이 아파트 입구에 던진 불꽃 때문에 엘레베이터가 멈추었고, 아버지, 아들, 딸, 어머니가 그 엘레베이터에 갇혔습니다. 연기 때문에 의식을 잃고 아버지와 아들은 사망하였고 어머니와 딸은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아주 많이 다쳤다고 합니다. (source)

이들은 아이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집을 방문하려는 찰나였는데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네덜란드 경찰은 이 사건을 초래한 12세, 13세 남자아이들을 체포했습니다.



헤이그의 바다에서 올해부터 금지된 대형 캠프파이어




작년까지 헤이그의 바다 스헤브닝헨에서는 대형 캠프파이어가 조성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바람이 너무 많이 분 관계로 보시다시피 대형 사고가 일어났죠. 불이 아주 커져 캠프파이어로 인한 재들이 그 근처 차들과 집들을 잠식했고, 소방차가 출동해야했으면 사람들은 이를 대피했어야 되었습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난 관계로 올해에는 네덜란드 경찰이 강력하게 통제하게 되었습니다. 그 근처에 미리 출동해 불이 나는 것을 막고자했죠.


source: Facebook



그래서 이번 년도에는 대형 캠프파이어가 아닌 행진이 조성되었는데요. 촛불 행진과 같은 맥락으로 캠프파이어를 대체하기 위해서 진행되었습니다. 네덜란드 경찰은 이를 보호하고 캠프파이어를 막기 위해 근방에 대대로 진을 쳤는데요. 이런 평화로운 행진을 뒤로 하고 2020년이 넘어간 1월 1일 오전 1시 30분쯤에 총 64대의 차에 불이 질러졌다는 보고가 네덜란드 경찰로부터 나왔습니다. 작년의 28대에 비하면 현저히 높은 사고이죠. (source)


자다 일어났는데 거주하는 동네에 평화롭게 주차 해놓은 본인의 차가 불타고 있었다고 생각해보세요 ㅠ_ㅠ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심각한 부상 사건들

이번 신년행사 사건들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로테르담에서는 총 18명이 잘못된 불꽃놀이에 의한 눈 부상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 중의 반은 영구적인 피해를 입어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중에 가장 어린 피해자는 14세로 불꽃놀이를 하는 중 그 누구도 안전을 위한 보호 기구를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source)



이렇게 크게 공식적으로 불꽃놀이를 하는데도 각자 집에서 정확한 지식 없이 만든 폭죽으로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조심, 조심 또 조심

매년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 네덜란드의 신년이지만 올해에서 다음해 넘어가는 2020년 12월 31일에도 또 이런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이런 사고들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12월 30일 전에 장을 이미 다 봐놓고, 친구들과 실내에서 축하하는 등 밖을 많이 돌아다니지 않는 것이지요. 특히 암스테르담 댐 광장 근처나 헤이그 바다 근처는 아예 피하는 것이 좋고요. (더치인들도 피한답니다)

나가게 된다면 혼자 다니지 말고 그룹으로 나가서 무슨 일이 있을 때 서로 도울 수 있게 한다던지, 거리를 걸어다니기 보다는 공연이나 특정 이벤트 장소에 가서 보내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의 신년 행사는 그냥 모르고 넘어갈 정도의 수준이 아닙니다. 온 지역이 그동안의 조용함을 한번에 터뜨리는가 싶을 정도로 정말 시끄럽고 위험하죠. 신년 바로 직전에 네덜란드를 방문하신다면 꼭 새겨두시고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pab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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