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네덜란드 워홀 신청 오픈! 네덜란드 오기 전 알아둬야 할 점들 다섯가지
안녕하세요, 네덜란드 현지 정착 서비스 Expats Abroad입니다.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2020-2021년 네덜란드 워홀 신청이 열렸는데요, 개인적으로 네덜란드에 3년 반 거주하면서 첫 8개월은 워킹홀리데이로 지낸 저의 경험을 토대로 네덜란드 오기 전 알아둬야할 점들 다섯가지를 적어보았습니다.
먼저, 네덜란드 워홀 신청은 어떻게 하는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서는 2020/21년도 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에 대해 아래와 같이 공지하였습니다.
*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공지글 안내
o 신청일 : 2020년 10월 12일(월) 오전 9시 (한국 시간 기준)
* 주의사항 : 신청 전 상기 공지글에서 변경 내용이 있는지 확인 요망
o 신청 방법 : 이메일 신청 (seo-whp@minbuza.nl)
– 이메일 본문
1. name : SURNAME, First name (example : HONG, Gildong)
2. passport number : your passport must be valid for more than 1 year
3. date of birth : year – MONTH – date (example : 1995-APR-01)
* 주의사항 : 이메일 제목 및 본문은 모두 영문으로 작성
네덜란드에 오기 전 알아둬야할 점들 5가지
1.영어는 무조건, 더치어는 아주 큰 플러스
Photo by Sven Brandsma on Unsplash
네덜란드에서 영어로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궁금하시죠? 정답은 네,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치어를 한다면 아주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더치인들이 영어를 이해하고, 말할 줄 압니다. 그래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시다면 네덜란드는 살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직업을 구할 때 더치어는 아주 큰 플러스 요인입니다.
상점 등의 일은 더치어를 못하면 구하기가 쉽지 않다
고객을 상대하는 상점, 카페, 바 등의 일은 인터네셔널함을 강조하는 직종이 아닌 경우에 더치어를 못하면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직종에서 일을 구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더치어를 좀 공부하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또한 타지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한국에서 더치어 공부가 쉽지는 않지만, 네덜란드에 오시기 전 온라인으로 최대한 접해보실 수 있습니다.
2. 워홀이라도 hospitality 쪽 취업만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Photo by You X Ventures on Unsplash
저는 호주에서 2년 워홀 후 네덜란드에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들어와 일하고 있는데요. 아예 다른 국가에서 새로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보니 카페나 레스토랑, 바, 수터마켓, 옷가게 아르바이트들을 당연히 먼저 찾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영어를 잘 못했고 사회 경험도 별로 없어서 제 전공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그런데 사실 이 관련 직종이 목적이 아닌 경우에는 다른 직종에도 취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많은 한국분들이 hospitality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답니다.
다양한 국가의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네덜란드
한국과 비교하면 대도시라고 하기 뭐하지만 네덜란드에서의 그나마 ^^; 대도시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헤이그, 우트렉 등) 에는 특히 다양한 국가에서 이민 온 expat 들이 많이 거주합니다.
기술, 경영, 문화, 예술, 교육… 이 외에도 수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 일하고 있는데요, 그러니 한국에서 하고 있었던 일이 있었다면 본인의 직업을 살려 네덜란드에서도 직종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단기비자이지만 회사에서 단기로 직원이 필요한 경우도 많으니 관심 직종이 있다면 다른 국가라고 걱정 마시고 꼭 지원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인터네셔널 기업이라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3. 마에스트로 체크카드를 가져오는 것은 거의 필수
네덜란드는 거의 캐쉬 프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현금을 쓰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돌고 있는 시기에는 contactless payment라고 해서 현금을 주고 받는 것이 거의 금지되어있는 상점이 많죠. 이 상점들은 현금을 아예 받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더 주의할 점은, 비자나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 결제가 대도시가 아니라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 체크카드로 비자나 마스터카드를 가져오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네덜란드는 마에스트로 결제가 일반화 되어있는 국가입니다. 암스테르담은 좀 열외지만, 제가 거주하는 헤이그만 해도 비자/마스터카드 결제가 안되는 수퍼마켓이 대다수입니다. 현금결제도 안되는데, 비자, 마스터도 안된다니.. 마에스트로 카드를 가져오시지 않으면 정말 정말 곤란해집니다. 그러니 마에스트로 카드를 꼭! 가져오셔야 합니다.
네덜란드에 집 주소를 등록했다면 은행 계좌 개설이 가능
네덜란드에 집을 구하셨고 공식적으로 주소를 얻으셨다면 네덜란드 은행 계좌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받으신 체크카드로 수퍼등에서 결제하실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 전까지는 마에스트로 카드로 살아남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ATM에서 현금을 뽑아 현금 결제가 되는 상점에서만 사는 수 밖에 없다는 것 ㅠ_ㅠ
4.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면 꼭 연습해오기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자전거를 타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서 자전거는 필수가 아니니까요.. ^_ㅠ…
그리고 나서 네덜란드로 왔는데, 여긴 정말 대중교통이 한국처럼 잘 되어있지가 않아 자전거가 없으면 거의 살기가 어렵습니다. ㅠㅠ 그리고 여기서 배우자니, 더치인들 쌩~쌩~ 달려서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는 헤이그 시티에서 거주하며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자전거도 많아서 정말 부딫힐뻔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한 3-4개월은 한참 돌아서 가더라도 길이 넓은 곳으로만 다녔죠…
지금은 쌩쌩 잘 달리지만, 자전거 처음 배울 시절의 그 긴장감은 정말!! 네 다섯살 어린 아이들도 자전거를 타는 마당에 다 큰 성인이 자전거를 비틀 비틀 연습하고 있자니 그 또한 민망합니다. 물론 신경쓰는 사람은 저밖에 없겠지만요.
그러니 저는 한국에서 자전거를 좀 연습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에이 괜찮아 나는 그냥 대중교통 타고 다니겠어. 하신다면 천만의 콩떡!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지 않아 금방 자전거의 필요성을 뼛속 깊이 깨달으실 것입니다.
한국에서 자전거를 연습할 환경이 되지 않으신다면 마음의 준비라도 하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막상 연습보다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5. 니하오
네덜란드에 오신다면 니하오는 꼭 들으실 것입니다. 한번쯤이라고 하기에는 뭐하게 아주 많이 들으실 것이라 저는 예상합니다. 특히 여성이라면 더더더요.
네덜란드 오기 전 ‘알아둬야 할 점’에 포함시키기에 살짝 희한하다 싶은 사항이긴 하지만 저는 와서 충격을 많이 받아서 마음의 준비를 하시라고… ㅠ_ㅠ 참고로 저는 1주일에 한번은 꼭 니하오를 듣습니다. 대부분 남성이고 (한 20명 중 한 명이 여성이었네요), 인종 관계 없습니다. 그 때마다 욕을 바가지로 하긴 하지만 열불이 납니다. 이건 뭐 열 받고 안타깝지만 방법이 없네요. 파이터의 마음 가짐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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