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하고 있는 방법과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친구들 경험담

네덜란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하고 있는 방법과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친구들 경험담

안녕하세요, Expats Abroad 블로그의 관리자이자 학생, 프리랜서로 네덜란드에 거주하고 있는 박소윤입니다.

저는 네덜란드의 왕립 예술학교인 Royal Academy of Art, The Hague에 재학중인데요. 3학년 2학기를 보내던 중 갑자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터져 학교는 완전히 온라인으로만 운영되는 상태이고, 제 한국인 친구들의 80%는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저는 딱히 한국에 들어갈 사정이 아니어서 네덜란드에 계속 남기로 결정을 했는데요. 네덜란드의 방역과 바이러스 감염자 관리, 추적이 한국보다 철저하지 않은 관계로 한국에 있는 가족들도 걱정을 많이 합니다. 

다행히 저는 아직까지는 안전하고 아무 이상이 없는데요. 네덜란드에서 그나마 제가 어떻게 관리를 하고 있는지와 멀지 않은 제 주변에 걸린 20대 친구들이 좀 있어서 그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네덜란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것으로 추정되는) 친구들 경험담



이 경험담은 공식적으로 병원에서 들은 것이 아니라 친구들에게 들은 것이기 때문에 그 점 참고하셔서 이해해주세요.

제 주변에 아주 가깝진 않지만 멀지도 않은 3명의 친구가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추측이 되는 상태입니다. 제가 ‘추측이 되는 상태’라고 언급한 이유는 그 친구들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검사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 세 명은 네덜란드, 포르투갈, 에스토니아 출신입니다.

세 명의 친구들의 상황은 다 비슷했습니다. 기침을 너무 많이 했고 목이 아팠으며, 조금만 움직여도 너무 피곤하고 숨이 가빠서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중 2명은 열이 많이 났고 1명은 열은 없었으나 다른 증상들을 다 같았습니다. 모두 2주정도를 고생했는데, 숨이 가빠오는 것 때문에 견딜 수 있는 것인지 불안해져서 네덜란드 GP에게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친구들의 GP들이 한결같이 질문을 몇개 했는데 그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증상이 어떤지?
  • 나이가 몇살인지?
  • 지병이 있는지?



제 친구들은 모두 지병이 없는 건강한 20대의 친구들이었고 증상은 위에 언급한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자 GP들이 한 말은 이렇습니다.

“지병이 없고 20대의 경우는 위험군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집에서 자가 치료하는 수밖에 없다. 파라세타몰을 챙겨먹고 자가 격리하며 쉬어야한다. 증상이 너무 심각해졌다고 판단이 될 때 연락하라. 테스트를 할 수는 없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



그래서 친구들은 어쩔 수 없이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집에서 견딜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 중 한명, 에스토니안 친구가 겪은 어려움은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혼자 거주했기 때문에 주변에 항상 부탁해야 했으며 그 홀로 아픔을 견디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무기력함과 우울증이 왔고 다행히 친구들이 많이 전화도 해주고 메시지도 해주어서 견딜 수 있었다고 하네요.

포르투갈 친구가 겪은 어려움은 아픈것과 너무 무기력한 것도 그렇고 이 친구는 다른 하우스메이트와 거주를 하고 있는데, 이 하우스메이트가 알버트하인에서 일한다고 합니다. ^^; 문제는 증상이 완전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인데도 테스트를 받아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하우스메이트는 계속 정상적으로 일을 나간다고 합니다. 하우스메이트는 증상이 없고요. 그래도 걸렸지만 증상이 없는 것일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가 적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무서워졌네요.


제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하고 있는 방법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한 제가 네덜란드에서 대비하고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집에서 잘 나가지 않되 나가야하는 경우는 사람이 없는 시간을 잘 노리기

학교는 다 닫았고 일은 컴퓨터로 하니 나갈 일이 없지만, 수퍼마켓에 가야하는 경우는 당연히 생깁니다. 이럴 땐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을 잘 노립니다. 보통 자주 가는 수퍼마켓이 있는 분들은 시간을 대충 예상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저희 동네 알버트하인은 오전 9시부터 한 12시까지 손님이 별로 없더라고요. 퇴근시간에는 다들 집에서 근무할텐데도 사람이 늘 많았습니다. 

 

2. 마스크가 없다면 만들어 쓰기

네덜란드에 계속 계셨다면 마스크가 아예 없거나 별로 없으실텐데요. 저는 중국인 친구가 몇개 줘서 있었고 한번 멀리 나가야했을 때 썼습니다. 다음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만들어 쓰려고 해요.

이 영상을 보시면 집에서 마스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라 손으로 바느질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안에 필터를 넣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는 청소기 필터나 HEPA필터 등을 잘라서 넣고 쓰려고 합니다.

“Scientists around the country have taken it upon themselves to identify everyday materials that do a better job of filtering microscopic particles. In recent tests, HEPA furnace filters scored well, as did vacuum cleaner bags, layers of 600-count pillowcases and fabric similar to flannel pajamas. Stacked coffee filters had medium scores. Scarves and bandanna material had the lowest scores, but still captured a small percentage of particles.” (Source of the NY Times article: https://www.nytimes.com/article/coron… )

 

HEPA필터는 검색하시면 많이 나옵니다. 인터넷 주문하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