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만(!) 있는 특별한 간식 4
네덜란드 음식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 네덜란드 간식 중에는 정말 네덜란드에서만 먹는 특별한 것들이 있습니다. 더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먹어서 아주 익숙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은 음…? 이게 뭐지? 싶은 것들이죠.
이번 편에는 그런 네덜란드의 특별한 간식들을 소개합니다.
네덜란드에만 있는 특별한 간식 1
스트룹 와플 (stroopwafel)
source by Takeaway – Own work, CC BY-SA 3.0, link
스트룹와플은 네덜란드의 가장 대표적인 간식 중 하나입니다.
네덜란드의 도시인 하우다(Gouda)의 제빵사에 의해 18세기 처음 만들어져 지금까지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빵 부스러기 등 빵집의 남은 재료들을 처리하기 위해 시작되어 지금은 국민 간식이 되었습니다.
주 재료는 밀가루, 버터, 설탕, 이스트, 우유와 계란이며 도우를 와플 기계에 넣고 납작하게 눌러 와플들을 만들고 안에 시럽과 설탕, 버터 그리고 계피를 넣습니다. 아주 달콤한 것이 특징입니다.
Source By Saaleha Bamjee from Johannesburg, South africa – How to eat a stroopwafel, CC BY-SA 2.0, link
스트룹 와플을 먹는 법은 따로 있는데요, 스투룹 와플의 시럽이 굳으면 좀 딱딱한 편이기 때문에 윗 사진처럼 따뜻한 음료가 든 컵에 올려놓았다가 먹는답니다. 그럼 와플의 시럽이 녹아서 부드럽고 맛있어져요!
네덜란드에만 있는 특별한 간식 2
하글슬락 (Hagelslag)
다음으로 하글슬락입니다.
거의 모든 더치 어린이들이 무려 아침식사로(!) 먹는.. 쉽게 말하면 스프링클이죠. 이는 1936년 더치인에 의해 발명되었는데 빵 위에 발라먹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하글슬락이 빵 위에서 떨어지기 않게 하기 위해 버터를 먼저 바르는게 정석입니다.
처음에 이걸 왜 아침식사로 먹을까 했는데 맛은 있더군요.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을 준다는 생각이.. ^^;
하글슬락은 보시다시피 초콜렛이 기본이지만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네덜란드에서는 전통적으로 아기가 태어났을 때 그 아기의 성별에 따라 핑크색 혹은 하늘색 하글슬락을 나눠 빵에 올려 먹습니다. 저도 한번 기회가 있어 먹어봤는데 맛은 그닥 없었습니다 ㅠㅠ ^^; 그러나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네덜란드의 오랜 전통이라고 하네요.
네덜란드에만 있는 특별한 간식 3
스페큘라스 (Speculaas)
Source: By NedStool – Own work, CC BY-SA 4.0, link
스페큘라스는 네덜란드 뿐만 아니라 독일, 벨기에에서도 맛볼 수 있는 비스켓류 간식입니다. 네덜란드 카페에 가서 커피를 주문하면 열이면 아홉은 이 과자를 함께 줍니다.
전통적으로는 성 니콜라스 데이 (네덜란드는 12월 5일) 이전에 먹었고, 크리스마스 때 쯔음에도 먹었습니다. 바삭하고 캬라멜 맛이 나며 과자 위에 문양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네덜란드에서 사드시면 네덜란드 풍차 그림들도 쉽게 보실 수 있어요!
네덜란드에만 있는 특별한 간식 4
드롭 캔디 (Drop)
드롭 캔디는… 네덜란드 어린이들이 아주 어릴때부터 즐겨먹는 사탕 겸 젤리입니다. 짭짜름하고 희한한 맛이 나서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죠.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접해왔다면 문제 없을 것 같지만 성인이 난생 처음 시도해본다면 각오를 좀 하셔야 합니다. ^^;;
이 사탕에 대해서는 전에 한번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먹어봐야할 독특한 음식, 난이도 5
이 드롭캔디는 어두운 갈색이나 검은색을 띄고 있으며 부드러운 것부터 딱딱한 것까지 다양합니다. 전통적으로 목감기에 먹곤 했습니다. 이 오묘한 맛은 보드카, 초콜렛, 아이스크림 등에도 쓰입니다.
검색하다보니 제가 위에 소개한 간식들을 미국 어린이들에게 먹여보는 유투브 비디오가 있었네요. 귀엽고 재밌습니다. 드롭을 먹었을 때 대부분 아이들 표정을 감상해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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