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저만 알고 싶은 일본라멘집을 소개합니다. 예약도 안되고 살짝 외진 곳에 있으며 좌석이 아주 많지는 않아 종종 기다려야할 정도로 최근에 인기가 많아진 일본식 라멘집 요코하마 라멘 사이토 (Yokohama Ramen Saito)입니다.

먹을 것 별로 없는(!) 마른 사막같은 네덜란드에서 작년에 오픈하여 말 그대로 오아시스처럼 목을 상쾌하게 적셔줄 맛이랄까요..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ㅠㅠ 가게가 더욱 바빠지면 더 오래 기다려야 하겠지만 (.. ) 혼자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워 소개해드립니다.

 

 

 

P1080055

 

 

 

스키담의 오래된 풍차 앞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오픈한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새 레스토랑입니다. 레스토랑 주인인 일본인 토시미 사이토는 부모님의 첫 데이트 장소가 라멘집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라멘을 특별히 사랑했다고 합니다.

왜 대도시가 아니고 스키담이야? 물으신다면 오너이자 쉐프인 사이토가 육류와 채소 도매 장소들이 스키담에 몰려있는 것을 확인하고 최적의 조건이라고 판단했다네요. 또한 운명처럼 밀가루 생산 공장이 바로 스키담에 있었고, 이 밀가루는 스키담의 오래된 풍차에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이 재미있는 이야기에 대한 영상이 유투브에 올라와있어서 포스트 아래에 첨부했으니 한번 감상해보세요. (사실 이 영상이 제가 개인적으로 레스토랑에 찾아가게 된 계기였습니다!)

 

 

 

screenshot-115.png

 

 

 

면에 아주 충실히 집중되어 있는 메뉴판입니다.

기본적으로 간장소스/미소 베이스의 돈코츠라멘, 탄탄멘, 야키소바, 치즈 미소라멘, 베지테리안 메뉴 이렇게 준비되어있으며 면을 더 원하면 Grote (big), Extra grote (extra big)으로 면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 라멘도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배고프다고 큰 걸 주문했다간 나중엔 배가 괴로워 할거에요….

사실 이 뒷편에 차슈 덮밥과 치킨 덮밥이 나와있는데 사진 찍는 것을 깜박했네요. 가격이 너무나 착한 것…!!! ㅠㅠ 차슈 덮밥은 4유로정도밖에 안합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또한 차슈나 김, 야채, 치킨 등의 토핑을 추가해서 먹을 수도 있답니다.

 

 

 

P1080056

 

 

 

저는 갈 때마다 옥수수를 추가해서 먹는데요. 1,50유로에 정말 옥수수 한 캔이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을 정도로 ^^;; 양이 많습니다. 라멘이랑 곁들여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P1080057

(source: yokohama ramen saito blog)

 

 

 

요코하마 라멘 사이토 레스토랑의 또 하나의 특이점이 있다면 바로 이 ‘칸마쿠’ 시스템입니다. 저는 일본어를 몰라 홈페이지에서 설명을 읽어보았는데요, 칸마쿠란 윗 사진처럼 라멘을 다 먹고 국물까지 깨끗하게 다 비웠을 경우를 뜻한다네요!

이렇게 국물까지 다 비우면 스탬프를 줍니다! >_< 스탬프 10개를 모으면 무료 라멘을 먹을 수 있어요. 가격도 착한데 무료라멘이라니.. 이렇게 착한 레스토랑이 네덜란드에 있었던가…

참고로 칸마쿠는 굉장히 엄격하게 판단됩니다. ㅋㅋ 한번은 국물을 아주 조금 남기고 스탬프를 부탁했다가 ‘It’s not kanmaku!!’ 라는 말을 듣고 다시 돌아가 후루룩 마셨네요. ‘Good job!’ 이라고 칭찬해주었습니다.

 

 

 

P1080060

 

 

 

다만 좀 허술하고 잘 지워질 것만 같은 스탬프 시스템입니다. ㅋㅋ 조금만 더 모으면.. 무료 라멘.. 🤤🤤🤤

 

 

 

P1080064

 

 

 

꽤나 북적이는 레스토랑에 비해 거리는 굉장히 한산합니다.

 

 

 

P1080065

 

 

 

차슈 덮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ㅠ ㅠ 별거 없는 것 같은데 너무 맛있습니다. 고기는 오래 삶았는지 야들야들하고 짭조름한 소스가 밥을 맛있게 서포트해주고, 얇게 썰어진 파는 느끼함을 없애줍니다.

이게 4유로도 안한다니 감격입니다. 근처에 살았으면 정말 매일 점심으로 먹었을 텐데..

 

 

 

P1080066

 

 

 

드디어 라면이 나왔습니다. ㅠㅠ 양이 참 많습니다!!! 큼직한 차슈와 먹음직스러운 계란이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입맛을 다시게 하네요.

 

 

 

P1080067

 

 

 

라멘에 마늘이 빠질 수 없죠. 마늘은 달라고 말씀드리면 가져다주십니다.

마늘을 듬뿍 듬뿍 넣고!

 

 

 

P1080068P1080069

 

 

 

쫄깃쫄깃한 면발과 함께 흡입합니다.

 

 

 

 

 

 

이 영상이 제가 보고 찾아가게 된 영상입니다. 보시면 라멘집 주인장 사이토의 열정과, 라멘집 전반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번 맛보면 계속 생각나는 요코하마 라멘 사이토, 일본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예외없이 모두 좋아할 아주 맛좋은 맛입니다. 요즘 날씨도 좋은데 스키담에 가셔서 풍차도 구경하시고, 맛있는 라멘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Yokohama Ramen Sai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