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도 방문한 미국에서 온 전설의 캐쥬얼 레스토랑 FIVE GUYS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보았습니다. Five guys는 현재 총 6개의 레스토랑을 네덜란드에서 보유중인데요, 우트렉에 두 곳, 알메르, 로테르담, 아인트호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헤이그에 한 곳씩 위치해있습니다.

사실 헤이그에 열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찾아가보았는데, 줄이 너무 길어 엄두가 안나더군요. 어제 다시 갔는데 8시쯤 가서 그런지 그 전보다는 한가해 얼마 기다리지 않고 맛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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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guys는 패스트 푸드 버거라고 하기에는 명성이 자자한 버거 전문점입니다. 이번에 연 헤이그점은 Spui, 아주 바쁘고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에 위치해있죠. 저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너무 추천해 가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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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도 땅콩을 무료로 줍니다. 기다리는 동안, 혹은 버거를 먹는 동안 땅콩을 같이 먹을 수 있는게 특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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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인지 아니면 기능인지 줄서는 공간에 수많이 쌓여있는 감자들입니다. Five guys는 칩스로도 꽤 유명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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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는 이러합니다! 특징은 그 어떤 토핑도 추가가 무료라는 점이죠. 버거는 기본 버거는 9~11유로대, 작은 버거는 8유로부터 시작합니다. 버거에는 구운 양파, 버섯, 머스타드, 야채 등 토핑을 넣을 수 있으며(다 넣어달라고 하는 것도 가능) 작은 감자칩은 3.5유로, 또 그 유명하다는 밀크쉐이크는 5유로이며 캬라멜, 딸기, 바나나, 커피 등 심지어 베이컨까지 다양한 토핑을 무료로 넣을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맥도날드와 버거킹이 맛없기로 유명한데 ^^; 이정도 가격대면 매우 경쟁력이 있어보입니다. 조만간 암스테르담에도 생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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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네덜란드에 1년 조금 넘게 거주하며 느낀 점이 네덜란드의 카페와 레스토랑을 포함한 상점들에서 효율적인 시스템을 흔하게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아주 바쁜 카페에서 여러명이 일하면서도 한명이 주문 받고 커피까지 만들지만 다른 한명은 쉬고(?)있어 기다리는 줄이 하염없이 늘어지는 경우, 또한 바쁜 패브릭 샵에 갔는데 다른 직원들은 한가하고 캐셔 한명이 패브릭의 길이도 재고 계산까지 해 제 앞의 2명 계산하는데 15분을 기다리는 경우 … 이런 경우가 굉장히 허다한데요.

Five Guys의 시스템은 신속하고 정확하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쉐이크만드는 사람과 버거의 패티를 굽는 사람, 재료를 넣어 조립(?)하는 사람, 감자를 튀기는 사람 등 그 바쁜 와중에도 영역이 확실히 나누어져 수많은 오더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요 시스템을 네덜란드의 다른 로컬 상점에서도 도입했으면 하는 바람이… 그럼 매상도 올라갈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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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문하지 않았지만 탄산음료는 3유로에 무한 리필이 가능합니다. 직접 리필 할 수 있는 머신인데 굉장히 신선하죠? 스크린에 원하는 음료를 선택하면 음료가 나옵니다. 얼음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매번 나오는 음료 맛이 다를텐데 그 때마다 노즐이 어떻게 청소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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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함께 간 사람과 함께 작은 햄버거 두개, 감자칩 작은 것 하나, 밀크쉐이크 두개를 주문했습니다. 31,50유로가 계산되었네요. 밀크쉐이크가 가격이 꽤 높아 안마시면 20유로대로 저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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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스와 함께 먹기 위한 케찹과 마요네즈 등은 자유롭게 매대에서 가져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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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움직이는 Five Guys 직원들. 엄청 정신 없는데도 신나게 일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꽤 즐거웠네요.

 

미국에서 온 기업답게 음식이 완료되었을 경우 번호는 주로 영어로 부릅니다. 영어와 더치어를 함께 부르는데 영어가 좀 더 흔하게 불리더군요. 네덜란드의 숫자 시스템이 예를 들어 35인 경우 5 +30 (thirty five가 아니라 더치어로 five + thirty 이런 식) 이렇게 부르는지라 늘 헷갈려 물어보곤 했는데 덕분에 편했습니다. 직원들도 굉장히 친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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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쉐이크가 먼저 나왔습니다. 굉장히 찐득합니다. 저는 딸기+바나나를 넣었는데 진하고 맛있더군요! 근데 양이 너무 많아 다 마시지 못했네요. ㅠㅠ 두명이서 같이 가신다면 한잔 시켜서 나누어마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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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버거 등장! 작은 버거로 주문했는데도 맥도날드의 빅맥보다 큰 현실.. 맥도날드는 이제 안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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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는 예상대로 맛있었습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집에서 만드는 버거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짭쪼름한 패티와 치즈, 버섯, 양파, 양상추 등이 들어가 아삭하고 맛있었습니다. 이게 9유로였으니 가격대비 굉장히 추천할 만 합니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제가 모든 토핑을 다 선택해서 그런지 버거가 좀 차가웠습니다. 많은 토핑을 올리느라 기다려야해서 그랬을 것 같은데, 다음에는 좋아하는 몇가지만 골라서 주문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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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간 사람이 머스타드, 할라피뇨 등 최소만 골라 주문한 버거는 아주 따뜻하더군요.

사진은 깜빡잊고 못찍었지만 칩스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칩스만 따로 주문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정도로 두툼하고 짭짤, 따뜻해 자주 찾아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경험해본 Five Guys의 버거와 칩스, 그리고 쉐이크는 다른 패스트푸드점들이 긴장해야되겠다 싶을 정도로 대체적으로 신선한 느낌의 음식이었습니다. 오픈된 키친과 즐겁게 일하는 직원들, 그리고 신나는 음악선정 등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무료로 제공되는 땅콩과 토핑들은 충분한 서비스를 받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던 것 같네요! 🙂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홈페이지와 지도를 첨부합니다.

 

 

FIVE GUYS : http://www.fiveguy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