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은 투어리스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네덜란드의 도시입니다. 덕분에 즐길 것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 도시이지만, 방문해보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정도로 시티 내는 어마어마하게 바쁘고 자전거와 차, 그리고 투어리스트들로 정신이 없는 도시이기도 하죠.

실제로 암스테르담의 많은 거주자들이 주거난에 시달리고 있고, 투어리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식당과 상점들의 질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투어리스트를 상대로 해 음식의 질도 낮고 가격도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 암스테르담 거주자들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한국으로 따지자면 이미 고유의 성격을 상당히 잃어버린 명동과 강남의 거리 정도로 상상이 됩니다.

암스테르담 자유대와 게릿리트벨트 아카데미에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굉장히 많은데, 많은 분들이 적절한 가격의 거주지를 구하지 못해 최악의 경우로는 임시 숙소를 전전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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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스테르담

 

 

2006년부터 상당히 늘어나고 있는 투어리스트 수

 

 

CBS.nl에 의하면, 2017년 네덜란드를 방문하는 국내/외 여행객들은 4천 2백만명을 넘었습니다. 이는 2006년에 비하면 9%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증가는 대부분 투어리스트에 의한 것인데, 2017년 네덜란드의 투어리스트 수는 180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이 중 20%가 미국과 아시아에서 온 관광객들입니다.

암스테르담에서는 투어리스트들을 가장 바쁜 시티센터 바깥쪽으로 이동하게끔 유도하는 정책들을 내고 있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미 암스테르담은 거주하기, 접근하기가 점점 어려운 도시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이에 반응하는 암스테르담의 에어비앤비(투어리즘 렌탈) 정책

 

 

현재 암스테르담은 에어비앤비를 포함한 단기 홈 쉐어 플랫폼 호스트들에게 1년에 60일만을 렌탈할 수 있게끔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 허용치는 이웃국가이면서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프랑스 (120일)에 비하면 한참 낮은데요, 2019년부터는 이마저도 30일로 감소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파리에서는 시티에 등록을 하고 나서야 에어비엔비 호스트가 될 수 있고, 베를린에서도 허가가 있지 않으면 집 전체를 에어비앤비로 내놓을 수가 없는 등 각종 규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베를린에서는 1년 60일 이하의 렌탈 호스트는 허가가 없어도 된다는 점이죠.

이번 결정으로 네덜란드 에어비앤비의 정책 매니져는 암스테르담의 호스트들이 한 달 3일 이하로 렌탈을 할 시 1년에 버는 비용이 4천유로가 채 안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매니져는 또한 암스테르담의 에어비엔비 호스트의 50%가 프리랜서이고, 이의 20%는 30세 이하이며 이 40% 이상이 거주비에 이 수입을 지출한다고 합니다. 매니져에 의하면 이번 결정은 약 만 9천명의 암스테르담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의 큰 호텔들의 권력을 넘어 종종 그들의 패밀리 하우스를 공급하려는 의도를 실망시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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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투어리스트들의 음주가무행위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로 금지된 암스테르담의 Beer bikes (bierfiets)

 

 

 

암스테르담 거주자들은 어떤 의견일까?

 

 

 

사실 투어리즘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 건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암스테르담 거주자들은 도가 넘었다는 의견입니다.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관광객들이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주거지역에서도 소리를 지르며 주변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고, 집 바로 앞에 30명의 관광객이 모여 투어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시끌벅적하며 로컬 샵들은 그 지역 주민들보다 관광객들로 가득차 관광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샵들로 변모했다고 하네요.

암스테르담 시티의 작은 거리에 있던 6개의 로컬 아르헨티나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은 젠트리피케이션에 의해 쫓겨나 투어리즘 상점으로 바뀌었고 로컬 약국, 생선가게, 헤어샵 들은 종적을 감추었으며 아이스크림, 관광 선물가게, 마리화나 판매점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사업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로컬 GP 클리닉(병원) 등이나 피지오테라피스트 등은 찾기가 어려워져 지역 거주민들이 모두 떠나고 있기도 합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인지 암스테르담에서 거닐다 수많은 인파로 인해 실수로 자전거 도로를 걷게 되면 자전거 이용자들의 고성을 아주 쉽게 들을 수 있죠. “Fxxk you, tourists!! Go home!”

이는 우습게도 횡단보도를 걸어도 마찬가지인데요. 투어리스트가 아닐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위 비디오에서는 암스테르담 바쁜 자전거도로에서의 거주자들의 분노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source:

photo(1) By _dChris from https://www.flickr.com/photos/_dchris/7329055016

photo(2) By inyucho on Flickr, cropped by Zanaq – crop from File:Bierfiets_in_Utrecht.jpg, Flickr, CC BY 2.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11957685

main photo By Patrick Hudepohl from https://www.flickr.com/photos/patrick-hudepohl/34671052603

https://www.theguardian.com/cities/2017/nov/01/amsterdam-tourists-worst

https://www.dutchnews.nl/news/2018/04/tourist-numbers-above-42-million-not-counting-the-airbnb-crow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