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덜란드 워홀러 박소윤입니다. 네덜란드 워홀을 준비하면서 중요하게 꼭 챙겼던 것이 아포스티유 서류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어디는 필요하다고 하고, 어디는 필요 없다고 하고 혼란스러운데요! 저는 만일을 대비해 꼭 모두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번 편에는 아포스티유가 무엇이며 어떻게 발급받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아포스티유란?

아포스티유는 한국에서 발행되는 문서가 다른 국가에서 인정받기 위해서 받는 확인(legalization)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문서가 서용될 국가가 자국의 해외공관에서 ‘영사확인’의 방식으로 공관이 소재하고 있는 국가의 발행 문서 신뢰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 면에서 불편이 생겨났고,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문서 발행국의 권한 당국이 자국의 문서를 확인하면 아포스티유 협약 가입국들은 자국의 해외공관이 현지 국가가 발행한 문서에 대한 추가적 확인 없이 자국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인정하는 것이 아포스티유 협약(외국 공문서에 대한 인증 요구 폐지 협약)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교부와 법무부가 아포스티유 권한기관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외교부와 법무부에서 아포스티유 협약 규정에 따라 문서의 관인 또는 서명을 대조하여 확인ㆍ발급하는 것을 ‘아포스티유 확인’이라 합니다. 아포스티유 확인서를 받은 우리나라 공문서는 한국에 있는 외국공관의 영사확인 없이 협약 가입국에서 공문서의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source: 네이버 지식백과)

 

 

네덜란드 워홀시 필요한 아포스티유 서류

제가 2016년에 네덜란드 워홀을 신청했을 때 꼭 발급받아야 된다고 안내받았던 서류는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였습니다. 막상 네덜란드로 왔을 때 필요했던 것은 가족관계증명서 뿐이었지만, 거주등록을 하려는 지역 또는 처리하는 직원마다 다르므로 만일을 대비하여 한국을 떠나기 전 꼭 세 서류를 모두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포스티유 발급 절차

아포스티유는 외국에서도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포스티유를 신청하려면 국문 서류를 영문 번역 후 변호사의 공증을 받은 후에 신청해야합니다. 네덜란드로 이미 떠난 후라면 번역과 공증을 외국에서 처리하기가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한국에 있을 때 꼭 준비해가시기 바랍니다. 물론 대행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의 처리가 아예 불가능 한 것은 아닙니다.

절차:

  1. 국문 서류 준비 (주민센터, 구청, 인터넷 발급)
  2. 영문 번역 (번역 공증 사무소)
  3. 공증 (번역 공증 사무소)
  4. 아포스티유 신청 (외교부 영사민원실)

 

 

영문 번역, 공증 방법과 가격

필요한 국문 서류를 주민센터(동사무소), 구청, 혹은 인터넷에서 발급받아 번역/공증 사무소에 찾아갑니다. 보통 번역사무소가 변호사와 연계하여 공증까지 같이 하며, 개인적인 팁으로는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일 경우엔 종로구청 근처에서 하루 안에 모두 끝내는게 편합니다.

종로구청에서 서류를 발급받고, 그 근처의 수많은 번역 공증 사무소를 골라 번역과 공증을 받고, 또 한 5분정도 걸으면 아포스티유를 발급받을 수 있는 외교부 영사민원실입니다. 아침 일찍 가시면 이른 오후에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습니다.

가격은 사무소마다 다르니 비교해보고 찾아가세요. 번역은 보통 공증보다 저렴하여 문서당 만원 ~ 만오천원에 받을 수 있으며, 공증은 2만 5천원 ~ 3만원 정도입니다. (2016년 기준)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를 모두 받는다면 10만원이 좀 넘는 가격이네요.

 

 

아포스티유 신청 방법과 가격

번역, 공증된 서류를 들고 외교부 영사 민원실로 찾아가면 입구에서 친절한 자원봉사자 분들이 도와주시는데, 인지 (스티커)를 먼저 구입합니다. 스티커는 영사 민원실 오른편에서 구매 가능하고 가격은 서류 한 장당 1,000원입니다.

번호표를 받고 차례를 기다렸다가 오후 2시 이전에 서류를 접수하면 그날 바로 아포스티유를 받을 수 있으나 그 이후에 가면 다음날에 찾아와야 하니 아침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라 주변에서 점심 먹고 돌아가면 드디어 아포스티유가 딱! 발급 되어있습니다.

 

사진출처: http://globaltrans.tistory.com/?page=28

 

아포스티유는 이런 스티커로 원본 서류, 번역 서류, 공증 서류 세가지를 한번에 묶어줍니다. 이 스티커가 훼손되면 인정되지 않으니 떼어지지 않게 잘 보관해야합니다.

 

 

아포스티유 신청 외교부 영사민원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송동 80 외교부 별관 Ⅰ Korean Re 빌딩 4층 영사민원실

 

 

여담

제가 헤이그에서 거주 등록을 했을 때 헤이그 시청에서는 아무 서류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 다 받아왔는데 아쉬워 기본증명서 등이 있어야 되지 않냐고 물어보자 있으면 좋고, 네덜란드에 오래 살거면 필요할거라고 하더군요. 왜냐고 물어보자 제 신원을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는 그닥 제가 궁금한게 아니었던 답변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제출하고 싶다고 하자 그래~ 줘봐~ 하고 기본증명서를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몇 주 뒤인가 전화가 왔습니다. 기본증명서엔 가족의 관계가 나와있지 않아 등록이 어렵다고요. 가족이 나와있는 서류가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가족 관계증명서가 있다고 하자 잘됐다며 가져다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청으로 가서 제출했고 우편으로 돌려받았습니다.

결국 저의 경우에는 워홀러로서 아무 서류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완전한 복불복입니다. 제 주변에는 철저하게 서류를 가져갔다는 분들도 계시고, 저처럼 아예 서류가 필요없었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제가 학생이 되면서 학생 계좌를 ING에 오픈하려고 갔을 때 학생증이나 학업 증명서가 필요하냐고 묻자 그냥 됐다며 검사도 없이 바로 열어주기도 했습니다. ^^;; 제 파트너의 경우에는 증명서를 검사했구요. 정말 직원마다 일처리 방식이 천차만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결론은, 필요하다고 하는 서류는 몽땅 들고가자 입니다. 필요없는 경우도 간혹있지만 잘못 걸리게 되면 굉장히 난처해질 수 있답니다!